뉴질랜드 (구) 거주자가 알려주는 뉴질랜드 운전면허 체계
뉴질랜드는 대중교통이 좋지 않다.
뉴질랜드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면허 제도에 대래 알게 되었고,
현지 거주 경험에 더해, 구글링과 각종 공식 웹사이트 정보들(한국으로 치면 교통부 등)을
통해 이 나라의 면허 구조를 꽤 깊이 이해하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뉴질랜드에서 면허 따는 건 꽤 까다롭다.
뉴질랜드 면허는 3단계다
뉴질랜드의 운전면허는 총 3단계로 나뉜다.
- Learner License: 필기시험으로 취득, 반드시 풀 라이선스 동승자와 동행해야 함
- Restricted License: 실기시험으로 취득, 야간운전 및 동승자 제한 있음
- Full License: 제한 해제, 자유로운 운전 가능
각 단계마다 일정 기간을 거쳐야 하며, 단계를 건너뛸 수 없다.
전체를 마치는 데 보통 1년 반에서 2년 가까이 걸린다.
왜 어렵게 느껴질까?
가장 큰 이유는 '단계별 대기 시간'과 '실기시험의 실전성'이다.
Restricted 실기시험은 실제 도로 환경에서 진행되며, 예상치 못한 상황 대처 능력을 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특히 시험관 스타일에 따라 합격률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많다.
한번 떨어지면 재시험 예약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그런데, 한국 면허 있으면 다르다
한국은 뉴질랜드가 인정하는 국가 중 하나다.
그래서 별도의 실기시험 없이 면허 교환이 가능하다.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한국 운전면허증 (Full License)
- 공식 번역본 (AA 또는 공인 번역사 발급)
- 여권, 증명사진
- 수수료 약 $50~$60NZD
AA나 VTNZ 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뉴질랜드 Full License로 전환된다.
간단하게 말하면, 한국 면허만 있으면 뉴질랜드에서는 단번에 최고 등급의 면허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내 기억으로는 면허 소지 2년이 지나야 바로 Full License로 전환 가능하고, 그 이하는 Restricted다.
내가 본 뉴질랜드 운전면허 제도
나는 뉴질랜드 면허를 처음 접했을 때 정말 까다롭다고 느꼈지만,
동시에 이 구조를 보면서 한국도 면허 제도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각 단계를 통해 안전성과 책임감을 강화하려는 방향성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질랜드 도로에선 무리한 끼어들기나 과속이 드물고, 전체적으로 여유롭다.
이건 단순한 문화 차이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 면허 소지자에게는 여전히 받기 쉽긴 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면허 소지 2년 이상이면 바로 교환만으로 Full License를 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 이하는 도로주행 시험 등 거침, 규정 바뀔 수도 있음).
물론, 그만큼 한국의 제도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운전에 대한 인정이 아닌, 한국 국가의 위상과 뭐.. 그런 영향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권 파워처럼 말이다.
아무쪼록 이 글이 뉴질랜드에서 운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궁금증이 있다면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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